저는 어릴 때부터 냄새 인식과 장기기억의 상관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고, 그 호기심을 가지고 생명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생리학 수업을 들으며 이 문제와 관련이 있는 변연계의 연구가 까다로운 파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생물학을 들으며 냄새를 일으키는 화학 분자가 미생물로부터 많이 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연구 부분을 하나하나 원리를 이해하며 해답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감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당 연구가 어렵다고 느껴져 포기할 때쯤 저는 생물정보학 수업과 기초 프로그래밍 수업을 수강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리학에서처럼 근본적 원리를 파악하고 이를 적용하는 연구가 아닌, 수많은 데이터를 놓고 분석하는 데에 있어 프로그래..